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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畜'에 해당되는 글 1

  1. 2010.02.01 26. 大畜卦(대축괘)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6

大畜 利貞 不家食 吉 利涉大川
【初九】有厲 利已
【九二】輿說輹
【九三】良馬逐 利艱貞 曰閑輿衛 利有攸往
【六四】童牛之牿 元吉
【六五】豶豕之牙 吉
【上九】何天之衢 亨

  주역의 아홉번째 괘 소축(小畜)은 가정에서의 성취를 뜻하여 임신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대축(大畜)괘는 사회에서의 성취를 뜻한다. 윤봉길 의사께서 말씀하신 이상(理想)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理想)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도 이상(理想)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우리 청년시대(靑年時代)에는 부모(父母)의 사랑보다 형제(兄弟)의 사랑보다 처자(妻子)의 사랑보다도 더 한층 강의(剛毅)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나의 우로(雨露)와 나의 강산(江山)과 나의 부모(父母)를 버리고 라도 그 강의(剛毅)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決心)하여 이 길을 택(擇)하였다”[윤봉길 의사 어록]

 

大畜 利貞 不家食 吉 利涉大川
큰 성취(大畜)는 열매를 맺고 마감하는 시기(利貞)의 일이니, 가족의 먹이는 것이 아니라야(不家食) 길(吉)하고, 큰 강을 과단성 있게 건너야 이롭다(利涉大川)
  소축은 성장기(亨)에 의욕해야 하는 일이며, 대축은 열매를 맺고 마감하기 위해서(利貞) 이뤄야 하는 일이다. 모든 일은 때가 있는 법이다. 대축은 소축과 달리 가정에서 이루는 것이 아니니 가족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야 하고, 과단하게 나아가야 이롭다. 윤봉길의사께서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즉, '대장부가 집을 저버리고 나서니 살아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자식으로서의 도리, 남편으로서의 도리, 아버지로서의 도리를 못하고, 집을 나서니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었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셨다. 가족을 어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는 모든 일은 근본과 말단이 있다. “모든 일은 근본과 말단이 있으며, 시작과 마침이 있으니, 먼저 할 것과 뒤에 할 것을 알면 도에 가까울 것이다”[대학 제1장]

 

有厲 利已
위태로움이 있구나(有厲)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함이여(利已)
  대축(大畜)은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하는 소축(小畜)과는 다른 것이요, 사회적인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다. 성장기를 지나서 열매를 맺고 마감해야 할 시간에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하늘(시간)의 이치를 모르는 것이요, 땅(자리)의 이치를 모르는 것이니 위태로움이 있는 것이다. 공자께서 꾀꼬리를 보시고 “머무를 때에 그 머물러야 할 곳을 아니 사람이 새 보다 못할 수 있으랴!”[대학 제3장]라고 하셨다.

 

輿說輹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함은 수레에서 바퀴가 빠져버린 것과 같다(輿說輹) 
  앞 효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대축은 열매를 맺고 마감하기 위해서(利貞) 이뤄야 하는 일이다. 모든 일은 때가 있는 법이다.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소축(小畜)을 이뤄야 할 시기 곧 형(亨)의 시기에 의욕 해야 하는 일이다. 대축을 이룬다면서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하려는 것은 수레에서 바퀴가 빠져버린 것과 같은 어긋남이다.

 

良馬逐 利艱貞 日閑輿衛 利有攸往
좋은 말은 달려야(良馬逐) 하는 것이니, 끝까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달려야 이로운 것이다(利艱貞) 날마다 수레를 세우면서(日閑輿衛) 시간을 보내야 이롭다(利有攸往)
  하늘은 사람을 내면서 임무를 맡기셨다고 했으니 곧 맡은바 사명을 부여하셨다. 말이 달려야 하는 것처럼 사람도 사명을 다하여야 한다. 말이 잘 달리기 위해서는 수레가 튼튼하고, 바퀴가 잘 맞아야 한다. 늘 세우고 점검하는 철저한 준비성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니, 사람도 사명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준비와 대비를 철저히 하고 신중하여야 한다.

 

童牛之牿 元吉
송아지의 뿔은 사람을 찌르지 못하도록 해 두어야(童牛之牿) 근원적으로 길하다(元吉)
  송아지는 냉정하지 못하고 혈기가 잘 제어가 되지 않는 사람을 비유한다. 대축은 혼자서 도모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마땅히 어울려 나아가야 하는데, 송아지는 그 혈기를 감당하기 어려워 그 뿔이 자신을 다치게 하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므로 나무토막을 대어 방비를 해 둔다. 그런 부류의 사람과 함께 하려면 단속이 필요하다.

 

豶豕之牙 吉
거세한 돼지는 잘 먹여야(豶豕之牙) 길(吉)하다.
  돼지의 수컷은 거세를 해야 냄새가 없어지고 고기가 연하게 된다고 한다. 거세를 했다는 말은 대축을 이루기 위해서 희생을 한 것을 말한다. 그 희생을 모른 척 하지 말고 잘 먹여주어야 한다는 말이니, 논공행상을 잘 해야 끝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何天之衢 亨
하늘의 뜻을 알고 따라야(何天之衢) 형통(亨)한다. 
  하늘의 준 사명이 있는데, 다른 일을 도모하는 것은 물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는 일이 막히기만 하고 잘 풀려나가지 않으면 하늘이 크게 쓰려고 시련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물을 거스르고 있는 것인지 하늘의 뜻을 헤아려 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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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빠야닷컴